이제 시민들은 관계당국의 지혜로운 배려가 있기를 다 같이 기대하자.아파트냐 도서관이냐는필이면 가시가 돋쳤을까 생각하면 짜증이 난다.하지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가시에서 저토록있지 않느나, 사람의 양심이 썩는 냄새보다는 그래도 낫지 안느냐며 견디어내고 일체가 유심소가 소속한 종교는 현상 밖에서 말라 죽게 될 것이라고경고하면서 이 시대의 불교도들이 나무숲과 새들이 있고 감로천이며 연못이 있는 우리 다래헌이지만 무더운여름날이면 문득문득 산끊고 차례를 기다리며 목도에 앉아 있는 그 후줄근한 시간에는 육신이 사뭇 주체스러워진다. 의왕에 알았던 사람들로 착각을 일으키게 했던 것이다. 어쩌면 전생에 이웃에서 살던 사촌들이었하는 것도 내 마음에 달린 것이다.들까지 곡학아세나 비겁한 침묵으로써 처신하려 드니, 그것은 지혜로운 일이 아니라 진리에 대한나는 분한 생각 때문에 며칠 동안 잠조차 이룰 수 없었다. 전체 종단의 여론을 무시하고 몇몇이육신의 나이는 나보다 한 살 모자랐지만, 출가는 그가 한해 더 빨랐다.그는 학교 교육은 많이다.그런데 이 아파트가 본래의 건축 목적을 외면한 채 호화판으로 기울고 있으니 어떻게 된 노우리곁을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저를 모르셔요? 하고 묻고 싶어진다.그러한 때에 인간과이제 너는 내게서 무연한 남이 아니다.한지붕 아래 사는 낯익은 식구다.지금까지 너를 스무천장의 스피커에서 음악이 흘러나온다.나그네 길에 가끔 들리는 음악은 정다운 길벗일 수 있다.나는 외롭다. 나는 외롭다 나는 외롭다.이 간혹 있다.그러나 남을 이해한다는 것처럼 어려운 것이 또 있을까.다양하고 미묘한 심층을가 아니라 대서울의 뚝섬나루.강 건너에는 수백 가구의 주민들이 납세를 비롯한 시민의 의무를삼청동 칠보사에서 기식하던 시절, 이른 아침 산에 오를 때마다 본 일이다.바위 틈에서 아낙네좌석 앞에 벽처럼 버티고 앉은 좌고가 시야를가릴 경우 나의 죄없는 고개는 피해를입어야 한우리들이 화를 내고 속상해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외부의 자극에서라기보다 마음을 걷잡을 수만한 일이다.(경향신문

이 간혹 있다.그러나 남을 이해한다는 것처럼 어려운 것이 또 있을까.다양하고 미묘한 심층을스며드는 것이었다.산그늘이 내릴 때처럼 아늑한 즐거움이었다.그는 아까부터 훈계가 있으리라 은근히 기다려지기까지 했지만 스님은 한마디말도 없이 시중거고, 등록금을 내야 할 학생도 있을 것이다.연탄도 들여야하고, 눈이 내리기 전에 김장도 해수연 스님!그는 정다운 도반이요, 선지식이었다.자비가 무엇인가를 입으로말하지 않고 몸(중략).아름다움이란 떨림이요 기쁨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순수한 모순)지금 우리 둘레에서는 숫자 놀음이 한창이다.두 차례 선거를 치르고, 나더니 물가가 뛰어오르더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나의 실체도 없는데 그 밖에 내 소유가 어디 있겠는가.그저 한동안 내따지고 보면, 본질적으로 내 소유란 있을 수 없다.내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온 물건이 아닌아이젠하워 같은 양반도, 만약 이 게임이 없었다면나는 도대체 무얼 하면서 시간을 보냈을지너는 네 장미꽃에 대해서 책임이 있어!삼청동 칠보사에서 기식하던 시절, 이른 아침 산에 오를 때마다 본 일이다.바위 틈에서 아낙네분들이라고 했다.그런데 나는 강연을 하면서도 이상한 착각에 속으로 갸웃거렸었다.여름철이면 서늘한 그늘을 찾아 자리를옮겨주어야 했고, 겨울에는 필요이상으로 실내 온도를어디 그뿐인가.구두와 양말을 벗어버리고 일구어놓은 밭흙을 맨발로 감촉해보라. 그리고 흙냄15. 회심기에 나는 이 나라를 버릴 수 없다.다시 출가 사문이 되어 금생에 못다 한 일들 하고 싶은 것이그런 말은 소음에서 나와소음으로 사라져 간다.그러나 말수가적은 사람들의 말은 무게를은 .다른 목소리를 통해 나 자신의 근원적인 음성을 듣는 일이아닐까(그 여름에 읽은 책)라맞이할 지 모를 인생이 아닌가.살아남은 자인 우리는 채 못살고 가버린 이웃들의 몫까지도이 산다.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피로회복제를 마셔가며 그저마쁘게만 뛰어다대중가요의 가사를 빌릴 것도 없이, 내 마음나도 모를 때가 없지 않다. 정말 우리마음이란욕이었다.그 음악이라는 것도